<주간 진기성> 1주차
단도직입적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챠-란-
단도직입적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름하야 <주간 진기성>. 종종 간판에 얼굴 박아 놓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적어도 평타 이상은 칩니다. 얼굴을 걸고 장사하잖아요. 평판을 걸고 한다 이말입니다.(물론 저는 평판 0부터 시작하지만요) 아무튼 담백하게 정했구요. 물론 나중에 이름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름 정하다가 또 시간만 보낼 수는 없잖요? 그게 한두번이 아니죠? 안에 넣을 내용을 생각해봤는데 한 주간 진기성의 소식과 생각, 배운 것들, 영감 등등등을 정리해서 발행해보려고 합니다. 그거 누가 궁금해하냐구요? 이제 시작하는데 기죽이지 말아주세요-
일단 생각나는대로 썰을 풀어보자면, 제가 올 해 1월에 퇴사를 했단 말이죠? 퇴사를 하고 가장 먼저 한게 이 블로그 페이지를 만든거였습니다. 나만의 생각과 콘텐츠를 만들고 쌓아가자. 그러니까 쌓이는 걸 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의 세례를 맞으면서 쌓아가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 세월이 증명해주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반짝 글 몇개 쓰고는 시들시들 그렇게 그 여느 죽어가는 블로그가 되어가는 듯 했습니다.(아직 살아난거 아님.)
아무튼 중간에 지루한 얘기들은 스킵하고, 최근에 이틀 전인가 메일이 하나 오더라구요? 제 블로그에 누군가 신규가입을 했다구요? 아는 사람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구요. 제가 쓴 독후감을 보고 가입을 하셨다고 뜹니다. 띠이이-이이용?

한동안 가슴이 뛰더라구요? 아무도 안보는 글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사실 누군가에게 노출되길 바라면서) 싸지르고 있었지만 누군가 이렇게 가입까지 실제로 해주니 호들갑이 안나올수가 없더랍니다.
이거 다시 살려보자. 회생방안을 마련해보자. 해서 나왔다는게 <주간 진기성>입니다. 뿌우-
조금 돌아가서, 제가 왜 꾸준히 글을 쓰지 못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해보자면, (변명부터 깔고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변명이랄것도 없는데 괜히 찔리는건 어디서 오는걸까요?) 너무 한 번에 잘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평생 글이란걸 글답게 써본적이 거의 없는 이과 공돌이로 살아온 제게 저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는 것은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기승전결? 구조를 잡고, 마춤뻡을 생각하며, 혹여나 오해를 할까 문장을 계속해서 고치고, 혹여나 주제에 빗나가는 문장이나 내용들이 있나 살피고. 이러면서 에너지가 꽤나 많이 들어갔고, 지속가능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실패는 결과가 좋지 않은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한 것이 실패다.
그렇습니다. 어찌되었건 결과물을 내기만 해도 성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훈련이 안되어 있습니다. 어줍잖은걸 내놨다가는 지나가는 네티즌들한테 훈수를 들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로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고 떠들고 다니지만, 정작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말입니다. 참 혐오스러운 모습입니다.
모든 콘텐츠의 근간은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발전시켜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글을 써야한다는 필요성과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지속가능하게 발행을 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죠? 일을 시작할 때 인간에게는 '납기'라는게 필요합니다. 납기는 칼같이 지켜야 하구요.(많이 어김) 어떻게든 발행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한다'는 정신. 이 정신이 필요하구요 우리에게는. (여러분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정해진 양식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일단 하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각오를 다져봅니다. 그럼 미래의 진기성께서 이 다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지 않을까요? 쿄쿄쿄 ENTJ식으로다가 강하게 밀어 붙여보겠습니다.
제가 '쌓이는 걸'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이런 매주 발행하는 글들은 발행시기가 빠를 수록 좋습니다. 이 글은 1주차지만 언젠가 100주차 150주차가 되어있겠죠? 그러기 위해선 일단 한 주라도 빠르게 발행을 해야한다 이말입니다.
이렇게 줄줄 쓰고 다시 보는데 가관이네요. 실상 아무 내용도 없고 생각의 흐름을 부끄럽게 휘갈기는 글. 이 배설을 공개적으로 기록하는게 부끄럽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부끄러움 때문에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발행하겠습니다.
어차피 여기까지 대충 읽었지 다 안읽으셨잖아요?
그럼 2주차 <주간 진기성>으로 뵙겠습니다.
안녕 -
*아그리고 저에게 자극을 주신 한XX님에게 무한한 감사 인사 올립니다. (꾸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