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찍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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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찍는 이유

#카메라 마사지

1.영상 속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은 고통 그 자체다. 내 얼굴이 진짜 이렇다고? 표정은 또 왜 이래. 이게 내 목소리라고? 오그라들고 견디기 어렵다. 게다가 카메라만 켜면, 마이크만 잡으면 어딘가 고장난 것 마냥 뚝딱거리고 어버버하는게 매번 신기하다. 아직까지 '나'를 보여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2.그 어색하고 불쾌한 골짜기는 어디서 오는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영상의 내 모습이 남들이 보는 실제 현실의 ‘나’의 모습에 더 가까울 것이다. 차이라 해봐야 2D의 한계나 렌즈 왜곡 정도. 아무튼 남들은 그 모습을 보고 나를 이해하고 판단하고 기억하겠지.

3.여기서부터 상대방과 생각의 오차가 발생한다. 나의 의도나 표현이 100% 전달이 되지 않는 것. 상대방이 내 의도와 다르게 이해하기도 하고, 나는 표현이나 의사표시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4.기본적으로 내 생각의 100%를 손실 없이 전달하고 싶다. 오차를 줄이는 것.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것. 상상 속의 모호한 이미지로만 있던 ‘나’의 모습을 지우고 진짜 ‘나’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 이 싱크를 맞추는 작업이 셀프 비디오라 할 수 있겠다. 카메라 마사지가 이런거겠지.

4.인생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지 않던가. 서른이 넘도록 익숙해지지 않은 자신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Facing my own image on screen is pure agony. Is that really what I look like? Why is my expression like that? Is that actually my voice? It’s cringeworthy and unbearable. Moreover, it’s fascinating how I seem to break down—stuttering and fumbling—the moment a camera turns on or a microphone is placed in front of me. I’m simply not used to showing the 'real me' just yet.


​Where does this awkward "uncanny valley" come from? It stems from the gap between the version of 'me' in my head and the 'me' that others see. The image on screen is likely much closer to my actual, external reality. Sure, there might be slight distortions from the 2D lens or perspective, but that is how others perceive, judge, and remember me.


​This is where the discrepancy in communication begins. My intentions and expressions aren't being conveyed with 100% accuracy. Sometimes people misunderstand my intent, or they fail to perceive the expressions I thought I was clearly making.


​Ultimately, I want to bridge this gap. I want to convey my thoughts without any loss. This means looking at myself from the perspective of others, erasing the vague, imaginary version of myself, and getting to know the 'real me.' This process of alignment is what I call "camera massage."


​Isn't life, after all, a journey of getting to know oneself? The fact that I am still making the effort to understand who I am, even past the age of thirty, carries a profound meaning in itself.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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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복싱을 배우면서 (남자로서)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 사실 2달도 채 안되었지만, 복싱을 배우면서 인간적으로 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스파링에서 쳐 맞더라도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ㅈ밥이구나라는 현실을 깨닫고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차오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아구창을 안맞을 뿐이지, 냉혹한 현실은 우리에게 매일 뺨싸다구를 갈깁니다. 어디 읍소할 곳도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런 블로그에다 음침하게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