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통과하는 일> 실패를 누군가에게 드러낸다는 것

<실패를 통과하는 일> 실패를 누군가에게 드러낸다는 것

- 박소령

1.

무엇이든 간에 스스로 세운 목표를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매일 희로애락을 경험할 것이다. 어떤 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듯 기쁘고, 어떤 날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소리내어 울거나 화를 쏟고 싶어진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듯, 희열만큼 좌절도 따라온다. 그만큼 자기만의 성공이나 실패를 통과하는 시간은 소중하면서도 외롭다. p.13

참 위안이 되는 문장이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외롭다. 나와 다른 누군가도 그 과정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적절하게 표현한 문장을 볼 때 반갑다. 무엇이든 간에 '스스로 세운 목표'라는게 소중하다.


2.

미래를 제시할 때 정성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단어를 써도 사람마다 해석이 천지 차이일 수 있어 정성적인 목표만으로는 동상이몽이 되기 쉬움. 구성원 간의 '생각의 오차'를 줄이는 방법(...) P.28

'생각의 오차'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항상 팀을 운영하면서 이 오차를 줄이려고 많이 노력했다. 똑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판단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출, 고객, 날짜 등으로 명확한 소통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시대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3.

내가 이야기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내리게 되는 선택'에는 불안감이 없다. 그것이 완벽한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선택을 통해 객관적으로 손해를 봐도 괜찮다는 너그러운 마음이 받쳐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기서 잘 안 되어도 어쩐지 괜찮을 것 같아, 여전히 다시 이 선택을 내리고 싶어, 같은 마음인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P.45

정말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망해도 왠지 괜찮을 것 같은 느낌.
망하든 뭐든 내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
오히려 빨리 망하고 싶다는 느낌.

100% 내가 오롯이 선택했다는 해방감. 틀린 것 같아도 내 스스로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틀리면 옳게 만들면 되고, 다시 하면 된다.


4.

만약 내 판을 직접 만드는 선택지를 제외하고 직장에 입사하려 한다면, '일이 아니라 사람을 따라가라'(...). 내가 닮고 싶고 배우고 싶고, 곁에 있으면 매일 성장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 옆에 붙어 일하다 보면, 좋은 기회는 반드시 열린다(...). P.66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에 따라 내가 하는 선택들이 바뀐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한다. 정말이다. 좋은 선택을 하려면 좋은 사람들을 주변에 둬야함을 느낀다. 항상 기회와 행복은 사람으로부터 왔다. 내가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무한 감사함을 느낀다.


5.

자신이 가장 강한 흥미를 느끼는 일을 고르는 것, 그리고 그 일을 끈질기게 끝까지 해내는 것.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이유는 그래야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에서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73

내가 최근에 든 확신 중 하나는 자신이 흥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끈질기게 할 수 있다.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번아웃이 안오는 것 처럼, 내가 진정 즐기고 좋아하는 일로는 번아웃이 오지 않는다. 내가 끈질기게 할 수 있는 일을 고르는 것. 그 시작은 내가 무엇에 가장 강한 흥미를 느끼고 있는가 탐구하는 것이다.


6.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는데, 문제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라는 매우 강력한 인간 본성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다는 것이다. 어떤 일 처리 방식에 익숙해지고 그 방식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굳어지면, 다른 일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는 지속적인 변화를 월마트 문화의 필수적인 요소로 만드는 것을 나의 개인적인 숙명처럼 여긴다. 지금까지 월마트가 큰 도약을 할 때마다 내가 나서서 변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다른 이유 없이 오로지 변화를 위한 변화를 고집한 적도 있다.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월마트의 기업문화에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P.141-142

오로지 변화를 위한 변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아마 변화에 대한 저항을 부수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일을 오래하다보면 하던 대로 일을 관성으로 처리하게 된다. 더 좋은 방법, 새로운 해결방법. 반드시 있다.


7.

자신이 돈 내고 쓰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와 대표가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대화를 요청했을 때, 거절할 수는 있어도 싫어할 리는 없다는 것. P.184

나도 세일즈 콜을 하루에 30통씩 할 때가 있었다. 고객이 짜증을 내거나 싫어한 고객은 정말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까지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하는구나'라고 좋게 봐주셨다. 고객과의 대화는 항상 옳다. 싫어하는 고객은 없다.


8.

"우리 타깃 고객이 누구야?" 라는 질문에 대해, 내 머릿속 뇌피셜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정량적인 데이터 및 정성적인 인터뷰 답변)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P.185

타깃 고객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자동으로 술술 나와야 한다. 팀원 마다 생각하는 고객이 다를 수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타깃 고객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공유되어야 한다. 고객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모른 채로 프로덕트를 어떻게 만들겠는가.


9.

사람을 계획에 맞춰라.(...) 사람에 맞추기 위해 업무를 계획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실패로 드러난다. 이런 일은 해고하기 꺼리는 사람이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보려는 경향이 있을 때 흔히 발생한다. P.188

사람에 맞춰서 계획하면 생각할 수 있는 사이즈가 줄어든다. 비즈니스나 상황에 맞게 사람이 그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걸 해야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Read more

위험을 감수한 자만이 결과를 누릴 수 있다 | Skin in the game

위험을 감수한 자만이 결과를 누릴 수 있다 | Skin in the game

1. 대학에서 탄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식은 대부분 과거에 수많은 사람이 경험적으로 발견한 것이며, 대학에서 이뤄진 일은 그 발견을 형식화하고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서 과거의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발견했다는 말은 실제로 두 발을 땅에 딛고, 즉 몸으로 직접 부딪쳐서 배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식의 배움은 논리나 고찰을 통한 배움보다

쉐이크쉑 버거 창립자의 F&B 비즈니스<세팅 더 테이블>

쉐이크쉑 버거 창립자의 F&B 비즈니스<세팅 더 테이블>

대니 메이어(Daniel Meyer) 1. 식탁의 즐거움은 언제나 내가 계속해서 이 일을 하도록 자극한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일터로 나갈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이 책을 쓸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해 주고 배려를 받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다. 아기들이 세상에 태어 나면 가장

피터 틸의 <제로 투 원>

피터 틸의 <제로 투 원>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으로 첫 시작을 한다. 1. 직설적이고 쉬운 질문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지적인 측면에서 이 질문은 답하기가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지식은 당연히 사람들이 모두 동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또 이 질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