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뺄셈이야
미니멀리스트 호소인의 깨달음
<심플하게 산다>
-도미니크 로로
단순하게 사는 사람은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삶에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야 내가 진짜 원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있다. “없는 것을 견디는 삶”이 아니라 “필요 없는 것에 내 삶을 빼앗기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더하기’보다 ‘빼기’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물건을 줄이고
소비를 줄이고
약속을 줄이고
정보를 줄이고
관계를 줄이고
생각을 줄여라.
그리고 그 빈자리에 정말 중요한 것을 넣어라.
“나는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가 아니라,
“나는 무엇에 내 삶을 쓰고 싶은가?”
1.
물건을 구입할 때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일부를 구입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상적인 소파를 아직 사지 못했다면 그런 소파를 살 수 있을 때까지 돈을 저축하자. 그전까지 '임시용' 소파는 사면 안 된다. 그런 물건에 익숙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도 없어진다. 시시한 물건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는 좋은 물건을 갖고 싶다는 꿈을 품고 사는 게 더 낫다. p.46
좋은 물건을 갖고 싶다는 마음을 먹을 때부터 우리는 즐겁다. 구매라는 행위를 해야만 기쁜 것이 아니다. 장바구니에 몇 달씩 묵혀두는 경험, 매장에 자꾸 방문해서 만져보는 경험, 집 어디에 둘 지 상상해보는 경험. 구매를 하기까지 이런 일련의 즐거움을 남김없이 경험하고 싶다. 이 과정이 길어질 수록 애정이 생기고 스토리도 생긴다. (물론 실망을 할 때도 있지만) 좇는 즐거움(joy of chasing).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둘러쌓인 공간에서의 삶은 얼마나 즐겁겠는가. 정말 이제 시시한 물건은 집에 두고 싶지 않다. 내가 매일 보는 물건일수록 더 신중하게 들여야 한다. 내 환경과 무의식을 세팅하는 방법 중 하나다.
2.
물건이 늘어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삶이란 모름지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p.49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가벼워야 한다. 언젠가 이 물건들을 버려야할 순간은 반드시 온다.
3.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순간이다. 현재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잡념은 모두 밀어내야 한다. 더불어 정신이 맑아야 한다. 정신이 맑으면 창의력과 결단력, 지성, 지혜가 충만해진다. 충만한 삶은 완전히 깨어 있어 자유롭고 통찰력 있는 정신을 전제로 한다. p.67
현재의 순간에 집중해서 살아야 피로하지 않다. 집중할 게 없는 사람은 우울해지기 쉽다. 현재에 집중해서 살자. p.69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지만, 현재를 사는 법을 모른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정신은 현재에 머물지 못한다. 게다가 어느 순간도 무엇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행복을 언제 느끼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부 현재를 감각할 때이다. 그 살아있다는 느낌.
몰입해 있을 때 우리는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 즐겁기 때문이다. 몰입의 즐거움. 게임이 즐거운 이유도 그럴 것이다. 나는 현재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4.
우리는 질병과 죽음 그리고 잠든 동안 우리를 덮치는 온갖 악몽 앞에서 무력하다. 하지만 정돈된 공간은 우리가 적어도 우주의 작은 한 모퉁이에 질서를 부여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p.86
인간에게는 누구나 통제 욕구가 있다. 하지만 삶 전체를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 최소한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게 있다면, 정돈된 내 집(방)과 오늘 하루일 것이다.(오늘 하루가 길다면 오전 오후, 한 시간으로 쪼갤 수도 있다.) 이 2가지만 잘 관리해도 무력감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다.
5.
활력은 비싼 화장품보다 피부에 더 좋다. p.105
에너지가 모든 것을 커버한다. 사람의 에너지, 기운, 분위기, 기세는 다른 모든 것들을 압도한다. 에너지 관리가 필요하다. 활력있는 사람이 앞으로 더 희소해질 것이다.
6.
무위철학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머릿속이 쓸데없는 생각으로 복잡하지 않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이다." p.163
우리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각들이 사실 쓸데 없는 생각이다. 실체가 없는 불안,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 이게 없을 때가 어린시절이다. 그래서 어린시절을 추억하나보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7.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얻어야 하는 것은 바로 초연함이다. 머리와 마음을 완전히 비워 냈을 때, 더 이상 아무런 집착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언제나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할 때, 주관적인 일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가장 고결한 형태의 초연함에 이르게 된다. p.173
죽음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초연함의 끝은 죽음에 대한 초연함이 아닐까. 죽음을 초월한 사람이 보는 세상도 궁금하다.
8.
남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그런 행동은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에너지를 빼앗고 무력감과 실망감을 안겨 준다. 남을 가르치려 들지도 말자. 남들이 당신의 평화와 행복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게 내버려 두는 것에 그치자. 남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사는 모습을 통해 그들이 우리의 생활방식과 태도, 생각을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감으로 환하게 빛나는 사람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법이다. 남들을 도와주고 싶다면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p.185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 논리와 설득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변화하지 않았고, 돌아온건 무력감과 실망감이었다.
영향력을 갖고 싶다. 남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전부다. 가장 좋은 설득은 내가 현실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9.
소유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사회는 가난하다. 광고에 휘둘리는 사회는 가난하다. p.189
소유함으로써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어하는가. 그 뒤에 어떤 욕망이 있는가. 소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 오래가지 않는 기쁨을 위해 아둥바둥. 기쁨에도 가난이 있다.
10.
책만 많이 읽기보다는 읽기와 쓰기를 병행하자. 읽고 있는 책에 관해 메모하면서 생각과 의견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서 읽고 쓰는 것은 자기 것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 것이 된 내용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일들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고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감동을 주는 문구는 따로 적어 놓자. 그 메모들이 모이면 당신만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읽고 쓰는 행위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행위라 할 수 있다. p.201
내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 결국 나 자신을 돌보는 행위였구나! 책을 하나 읽으면 글로 명료하게 표현해보고, 영상으로도 남기고 있다. 풍성하게 느끼고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말을 조오금 느껴지긴 한다.
11.
중요한 것은 마음속으로 집중하는 상태를 얼마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힘이 생긴다. 스스로 집중하는 명상은 우리 의식과 주의력을 길러 주고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p.207
항상 생각했던게 있다. 내가 가진 이 한정적인 에너지를 진짜 쏟아야할 곳에 다 쏟아낼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내가 뒤쳐졌다고 느낄 때 남들을 다시 앞지를 수 있는건 집중력 밖에 없다.
12.
명상의 목표는 무념에 대한 생각 자체가 사라졌을 때 달성 된다. 명상을 하면 물리적 감각도 사라지는데, 이는 물리적 감각을 느끼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의식을 보다 명료하게 만드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p.208
정말 그렇다. 가끔 명상을 길고 깊게 하는 경우, 유체이탈은 아닌데 육체를 벗어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모든 에너지가 의식에 집중된 상태였구나!
13.
우리에게 만족감과 개인적인 성장, 자유를 가져다주는 것을 가까이 하자. 우리는 어떤 활동, 어떤 물건, 어떤 생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본능적으로 안다.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고 왜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면 내면의 목소리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를 알려 준다.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꿈꾸는 것이 좋다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의 내면에 잘 부합하는 주제는 우리를 매혹시키고, 영감을 주고, 우리의 감각을 되살린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기쁨, 열정이라고 부르는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p.218
-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가
- 이걸 내가 왜 원하는가
- 이걸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
이 3가지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이다. 매일 생각한다. 매일.
14.
열정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감정이다. 가능한 한 키워야 하는 매우 강력한 에너지에 해당한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어떻게 열정이 생기겠는가? 건강한 사람은 열정이 넘치고 인생과 인생의 즐거움을 사랑할 줄 안다. p.220
우리는 행동함으로써 현실을 산다. 결국 열정이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인 셈이다. '건강함'에 대한 정의에 '열정'을 추가해야겠다.
15.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이 꽃을 바라보는 것은 존재하는 삶의 방식이고, 꽃을 따는 것은 소유하는 삶의 방식이다. 우리의 목적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고, 소유의 여부가 남들에게 달린 경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존재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p.223
살아 있는게 기적이다. 존재 자체로 당당하게 살 이유가 된다.
16.
어떤 물건을 소유할 때는 잃을 각오가 미리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물건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편이 견디기에 더 쉽기 때문이다. 물질적으로 집착할 게 없으면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집착이 사라진다. p.225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면 무언가를 얻을지도 모른다. p.234
소유는 집착을 동반한다. 소유 자체가 아닌 소유함으로써 얻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하고 물건 자체에 대한 집착을 걷어낼 것.
17.
포기하는 것의 기쁨. 인생 전반부에는 쾌락을 맛보고, 갖고 싶은 것을 가져 보고,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포기하는 것 역시 하나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초연함은 포기를 통해 얻는 열매이며, 포기는 초연함에 이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p.228
포기는 초연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원하던 결과에 대한 초연함. 결과에 너무 집착하고 있지는 않았던가.
18.
겉핧기로 살지 마라.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걱정과 불행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시시각각 변해 가는 것들에 집착하지 말고 삶의 본질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삶의 목적은 일시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행복을 찾고, 자유롭게 살고,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 것이다. p.232
자고 일어나면 달라져 있는 이 세상에서 '그래서 변하지 않는 것이 뭐지?'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몇 만년 전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많이 바뀌었지만, 인간의 본성 그건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궁극적인 행복을 원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고 싶은 마음.
19.
지혜는 주어진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 p.234
그 어떠한 감정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20.
답이 없는 질문에 매달리거나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괴로워하지 말고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p.234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도 어쩌면 답이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용의 피는 무슨 색인가'라는 질문과도 같다는거다. 그 의미를 찾느라 괴로워하지 말고 심플하게 나의 행복을 찾자.
21.
미래에 대한 꿈이 있다는 것은 스스로를 아직 믿고 있다는 뜻이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우리 삶을 꿈꾸고 선택할 수 있다. p.234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꿈을 꾸지 못한다. 내가 꿈이 있다는건 스스로를 믿고 있다는 뜻이니, 더 믿어주고 밀어부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