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차 - 사업을 다시 해보려 해
고독한 승부사 진기성
아무래도 제주도에 있으니까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더라.
2026년 100일도 안남았더라고. 올해가 가기 전에 뭔가 '더 저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2026 3분기까지 돌아봤을 때 내가 기억에 남는 도전이 있었나? 없더라고. 호기롭게 퇴사는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일이 안풀려서 힘 한번 제대로 못쓰고 데굴데굴 구르고만 있어. 4분기에는 힘 좀 써보려고.
"2026년을 어떤 해로 기억할지는 나에게 달려있잖아?"
구구절절 설명은 안하겠지만, 원래 미국으로 넘어가려던 일정이 무기한 딜레이 되면서 많이 쳐져있었던게 사실이야. 빠르면 한 달안에 미국에 간다는 기대와 설렘은 설레발이 되었고, 정작 미국 땅 한번 못 밟아보고 2026년을 보내게 됐거든. 게다가 언제 미국으로 넘어갈지 모르니 내 일을 벌리지도 못했어.
그래서 여러저러 떠맡은 프로젝트들, 지인들의 일들을 하면서 보냈어. 야인의 삶 좋더라. 책임 없는 쾌락이랄까. 책을 참 많이 읽었어. 올 해가 살면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해가 될 것 같아. 오늘 10월 3일인데 38권을 읽었더라.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도 있어야지?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어. 콘텐츠도 어찌어찌 굴리고 있지 뭐. 뭐 어찌되었건 나한테는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게 있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full하게 살고 있지 않다는 느낌? 그게 되게 별로야.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이랑 비슷하거든.
내 잠재력의 끝을 확인하고,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써보고,
가능한 모든 것을 시험해보는 것.
나는 항상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고. 아무래도 잠재력과 가능성을 모두 시험해보기에는 사업만한게 없다고 생각해.
나중에 한번 해봐야지 해야하는 사업이 있었어. 예전에 했던 비즈니스에서 좀 디벨롭시킨 버전인데. 이거 무조건 된다? 자신은 있어. 근데 그놈의 미국이 신경쓰이는거지. 근데 이왕 1년이 날아가버린거 이 억울함을 해소는 해야할 것 같아. 후회 남기지 말고 해보려고. 실패하더라도 말야. 빠르게 시작해서 실패하고 미국 가버리는 것도 후련할 것 같더라고. 미련만 남기지 말자 이거야~
앞으로 인생이 더 재밌어질 것 같아.
소재가 재밌으면 글도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